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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과 난소암, 증상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서울막걸리걸 2025. 5. 2. 08:20

자궁내막증과 난소암, 증상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여성들이 흔히 겪는 질환 중에 ‘자궁내막증’과 ‘난소암’은 증상이 유사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특히 복부 통증, 생리통, 생리불순, 혹은 난소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이 둘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걱정이나 반대로 위험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궁내막증과 난소암의 정의, 증상, 원인, 진단 방법, 치료법 등 여러 측면에서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하여 알려드립니다. 특히 정기검진에서 ‘낭종’ 혹은 ‘난소 종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1. 자궁내막증과 난소암의 정의 비교

항목 자궁내막증 난소암

질환 분류 양성 질환 악성 종양 (암)
발생 원인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외부에 존재 난소의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
주요 위치 난소, 나팔관, 복강 내, 장기 주변 난소 내부, 종종 복막 및 전신 전이
진행 성격 만성 염증성 질환 침습성과 전이 가능성 높은 암성 질환

자궁내막증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자궁내막이 자리 잡는 양성 질환이지만, 난소암은 조직 자체가 악성 변화되어 생기는 종양입니다.


2. 증상으로 구분되는 차이점

두 질환 모두 복부 통증을 유발하지만, 통증의 양상과 발생 시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 항목 자궁내막증 난소암

생리통 매우 심한 경우 많음 거의 없음 또는 비특이적
성교통 자주 동반 드물게 발생
배변·소변 통증 생리 시기에 심해짐 복부 불편감으로 나타날 수 있음
복부 팽만감 생리 주기와 관련 있음 지속적인 팽만감
체중 변화 없음 체중 감소, 식욕 저하 가능
비정상 질출혈 드물게 발생 폐경 후 출혈 등 비정상 출혈 동반 가능

자궁내막증은 생리 주기와 밀접하게 연관되며, 호르몬 변화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는 패턴이 있는 반면, 난소암은 주로 지속적이고 비특이적인 증상이 특징입니다.

 

3. 병의 원인과 발생 연령 비교

항목 자궁내막증 난소암

주요 원인 역행성 생리, 유전, 면역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BRCA), 폐경 이후 세포 노화
호르몬 연관 에스트로겐 과다 관련 폐경 후 발병률 높음
발생 시기 가임기 여성(20~40대) 폐경기 이후 여성(50~70대)
가족력 영향 일부 영향 있음 유방암/난소암 가족력 영향 큼 (BRCA1/2 유전자)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호르몬 변화와 관련 깊고, 난소암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아 구분 포인트가 됩니다.

 

4. 진단 방법과 검사에서의 차이

두 질환 모두 질 초음파, MRI,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을 진행하지만 검사 결과 해석이 다릅니다.

검사 자궁내막증 난소암

초음파 ‘초콜릿 낭종’ 등 낭성 병변 고형성, 비대칭 종괴
CA-125 상승 가능, 하지만 의미 제한적 조기에는 낮지만 진행 시 상승 뚜렷
HE4/ROMA 사용하지 않음 진단 보조 지표로 활용
MRI 복강 내 퍼짐 정도 확인 병기 및 전이 범위 확인
확진 복강경 검사, 조직 생검 수술 중 조직검사 또는 절제 생검

CA-125 수치가 자궁내막증에서도 상승할 수 있어 단독으로 난소암을 진단하지는 않으며, 영상 검사에서의 ‘고형성’과 ‘경계 불분명성’이 난소암 의심 지표가 됩니다.

 

5. 치료 방법의 차이

치료 항목 자궁내막증 난소암

1차 치료 호르몬 치료(피임약, 프로게스틴), 진통제 수술 + 항암치료
수술 필요 여부 증상 심하거나 불임 시 수술 대부분 수술 필수
재발률 치료 중단 시 재발 높음 병기 따라 다름, 전이 가능
치료 기간 장기적 관리 필요 집중적인 항암 + 추적관리 필요

자궁내막증은 만성질환에 가까워 장기적인 호르몬 조절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고, 난소암은 초기에 바로 수술 및 항암치료를 병행합니다.


6. 예후 및 생존율 비교

항목 자궁내막증 난소암

질병 성격 양성, 생명 위협 적음 악성, 생명 위협 있음
재발 가능성 호르몬 중단 시 높음 병기 따라 재발률 높음
생존율 생명에 위협 거의 없음 5년 생존율 평균 40~50% 수준
장기 영향 불임, 난소기능 저하 신체 전신 영향 가능성

난소암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높지만, 진단 당시 대부분 3기 이상이 많아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라는 점에서 자궁내막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7. 자궁내막증이 난소암으로 발전할 수 있나?

  • 자궁내막증 자체가 ‘암’은 아니지만, 특정 유형의 난소암(특히 명세포암, 저분화 내피성 암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합니다.
  • 특히 ‘난소 자궁내막종(초콜릿 낭종)’이 장기간 방치되면 이형세포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권장됩니다.
  •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자궁내막증이 ‘자동적으로 난소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 자궁내막증 환자의 극히 일부만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8. 어떤 경우에 꼭 병원을 찾아야 할까?

  • ✔️ 생리통이 심해지고 일반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을 때
  • ✔️ 생리 외 복통, 복부팽만감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 초음파에서 난소 낭종이 5cm 이상이거나 고형성 종괴일 때
  • ✔️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거나, 복부에 혹이 만져질 때
  • ✔️ 가족력이 있고, 정기검진을 1년 이상 받지 않았을 때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과 직결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